기타 > 한국뉴욕주립대 캠퍼스 소식 > 해외 대학의 인천 송도 입성, 동북아 교육 허브 꿈꾸다

[캠퍼스]해외 대학의 인천 송도 입성, 동북아 교육 허브 꿈꾸다
* 한국뉴욕주립대 3월 개교, 미국·유럽 대학 진출 가시화

[아시아투데이=류용환 기자] 해외 대학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신도시를 동북아지역 학생 유치를 위한 거점지역으로 점찍어 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역할을 하듯, 송도 캠퍼스를 구축하면 송도지역이 가진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중국과 일본 학생을 유치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송도캠퍼스 최초 해외대학인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의 한국뉴욕주립대학교가 올해 3월 개교한다.

내년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와 벨기에 켄트대학의 분교가 입주할 예정이며 앞으로 외국 대학의 입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대학은 송도캠퍼스 분교 개설을 확정한 3개 대학외 10곳의 외국 대학이 인천경제청과 송도 입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한국뉴욕주립대 입학설명회에서 데니스 어세니스 뉴욕주립대 부총장은 “한국 학생들이 향후 글로벌 IT 미래를 이끌 인재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사진=한국뉴욕주립대학교

◇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해외 대학 최초 입주, 다른 외국 대학은?

국내 최초로 인천 송도지구에 들어선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올해 3월 개교(정원 407명)를 앞두고 있다.

석·박사 과정의 컴퓨터과학·기술경영학과를 선보일 한국뉴욕주립대는 지난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았다.

송도지구5·7공구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안에 터를 잡은 이 대학은 모든 교육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 올해 1학기 신입생 110명(석사100명·박사10명)을 선발한다.

한국뉴욕주립대는 15일까지 진행되는 2012학년도 1학기 모집전형에서 입학 지원자들에게 미국 대학원 입학 능력시험(GRE)를 면제하고 토플(TOEFL) 성적은 선지원 후 제출토록 했다.

이 대학의 본교인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에서 학생들의 입학과 졸업을 총괄, 학위를 부여한다. 학교 측은 모든 커리큘럼은 본교 이수 과정과 동일하게 제공된다고 전했다.

한국뉴욕주립대 관계자는 “뉴욕주립대가 송도를 선택한 이유는 아시아의 허브인 인천을 통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이라며 “글로벌 인재 육성을 통해 미래를 이끌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국대학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인천 송도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조감도. /사진=아시아투데이DB

한국뉴욕주립대에 이어 송도캠퍼스 입주가 확정된 해외 대학은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과 벨기에 겐트대학으로 내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경영·경제 학부과정의 조지메이슨대와 바이오·환경기술에 대한 학부과정을 갖춘 겐트대는 앞으로 아시아권 학생들은 이들의 송도캠퍼스에서 학부를 이수할 수 있다.

이들 대학 외에도 미국 유타대와 미주리대, 영국 서리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등이 입주와 관련돼 현재 협의 중이다.

해외 대학의 분교가 들어서는 송도지구 5·7공구의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9만여평 규모로 건설되는 곳으로 10개 내외의 해외 대학, 2만여명의 학생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류용환 기자 fkgc@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