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내 첫 외국 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총장·김춘호)가 19일 개교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 이상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송영길 인천시장, 류수용 인천시의회 의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낸시 짐퍼 뉴욕주립대 총괄 총장 등 국내외 귀빈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또 입주대학 업무 지원과 외국 교육연구기관 유치·설립 지원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 2월 설립된 송도글로벌대학운영재단(대표 송희연)의 현판식도 함께 진행됐다.

미국 본교의 학위를 수여하는 점을 감안해 한국뉴욕주립대는 이날 개교에 앞서 학생 모집과 합격자 선발 전 과정을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본교에서 진행했다. 본교의 엄격한 선발 기준에 따라 90여 명의 신청자 중 55명의 학생을 선발한 한국뉴욕주립대는 지난 3일 컴퓨터과학과와 기술경영학과 석·박사 과정을 개강했다.

선발된 학생들 중에는 기술경영학과 박사과정에 박기석 삼성 CEO를 비롯해 석사과정에 포스코, LG, IBM, 한전, 삼성 등 현직에 있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공립대학 중 2위로 손꼽히는 뉴욕주립대 컴퓨터과학과의 우수한 교과 과정을 도입한 한국뉴욕주립대는 한국의 포스텍과 공동 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이 학과는 또 글로벌 체험프로그램 및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IT명품인재양성사업에 선정돼 박사과정 학생들은 등록금 및 기숙사 비용 일체를 지원받는다. 한국뉴욕주립대는 가을학기 입학생을 다음달 30일까지 모집하며, 가을학기 학생 모집을 위한 오픈하우스 및 입학설명회를 오는 4월 7일 오후 2시 한국뉴욕주립대 강의연구동 156호에서 열 예정이다.

낸시 짐퍼 뉴욕주립대 총괄 총장은 “한국뉴욕주립대는 본교에서 직접 학생을 선발할 뿐만 아니라 본교 커리큘럼에 따라 본교 파견 교수진의 강의를 받고 뉴욕주립대 졸업장을 받는 미국 내 64개 캠퍼스에 이은 65번째 캠퍼스로 경쟁력있는 우수 인재의 양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